美 증시 약세·기술주 실적 하향 조정 영향 받아
[서울=뉴스핌] 이광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3%를 넘어서며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5.33포인트, 0.62%하락한 2448.81에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95포인트, 0.81%하락한 2444.19에 시작해 장 초반 한 때 1%대로 하락폭이 커지기도 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국채 금리가 3%를 넘어서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총 766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개인은 7540억원, 기관은 65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나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3158억원 매도우위다.
김 연구원은 "국채 금리가 3%를 터치했다는 부담감이 (외국인 매도 원인으로) 가장 큰 것 같다"며 "유동성 축소에 대한 대응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89%)와 화학(-2.64%), 건설업(-1.76%)등이 하락했고 통신업(0.97%)과 의약품(0.52%)등은 상승했다.
시총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12%)가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삼성물산(-0.74%)과 KB금융(-1.31%), LG화학(-5.87%)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37%)은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현대차(0.92%), 삼성바이오로직스(0.95%)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68포인트, 0.42%하락한 869.9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6억원, 5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279억원 순매수했다.
시총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5.01%)와 메디톡스(5.78%)가 올랐고, 에이치엘비(-6.52%)와 티슈진(-1.75%)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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