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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3%] 실적 호조에도 힘 못쓰는 美 증시…"경기 고점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09:57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09:57

"분석가들, 내년 순익 전망치 하향…1분기가 정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뉴욕 증시에서 글로벌 경기의 시금석 역할을 하는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S&P500지수는 2634.52포인트로 전날 종가보다 1.3% 급락하면서 3주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 업이 2% 이상 떨어지는 등 경기 민간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흰색) 씨티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지수 (파란색) S&P500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개별로는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재작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대형 소비재 생산업체 3M은 12년 만에 제일 큰 폭으로 내렸다.

이는 해가 지나면서 수요 둔화와 차입 비용 증가로 기업 이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돌파했다.

또 블룸버그는 월가가 이들 주가의 급락을 세계 경기 팽창이 이미 정점을 쳤다는 경고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가 지난 2월 조정을 겪은 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강세론자들은 기업 실적이 증시에 상승 탄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 기업 약 4분의 1이 1분기 실적을 내놨고, 이 중 80%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이 내년 순익 전망치를 낮추면서 지난 1분기가 이익 성장세의 정점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한 2주 전부터 성장 우려는 계속됐다. 기업 순익은 예상치보다 약 7% 높게 나왔지만, 증시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감세 효과가 사라지면 이러한 실적 호조는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는 경기 민감도가 높은 기업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이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기업들은 수요 부진을 탓하며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뉴브리지증권의 도널드 셀킨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 성장이 행정부가 말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모든 사람이 1분기 실적 호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솔직히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주식은 모두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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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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