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채 3%] 4년만에 3% 뚫은 美 금리 ‘상승 기류 이제 시작’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03:45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09:04

추가 상승에 '무게'
3.9%까지 상승 전망도 등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4일(현지시각) 장중 상징적 저항선인 3%를 4년만에 뚫고 오르자 뉴욕증시가 또 한 차례 파열음을 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2016년 7월 1.36%에서 바닥을 찍은 뒤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자산시장은 반갑지 않다는 표정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출처=블룸버그]

주식뿐 아니라 신흥국 통화와 글로벌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부동산 시장까지 미국 금리를 축으로 움직이고, 최근 상황은 미국 금융위기 이후 10년간의 돈잔치의 종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수익률 추가 상승을 점치는 가운데 4.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 초반 일시적으로 3.0% 선을 뚫고 오르며 3.0014%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축소, 2.98% 선에서 등락했다.

수익률은 지난 2013년 이른바 테이퍼(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발작이 일어났을 때와 2014년 초에도 단기적으로 3.0% 선을 넘은 뒤 후퇴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추세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와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낼 뜻을 분명히 밝힌 데다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 2020년이면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런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여기에 임금과 원자재 시장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도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3% 돌파가 단순히 심리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장 초반 100포인트 이상 뛰었던 다우존스 지수가 후반 500포인트 가까이 곤두박질치며 2% 급락 반전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4%와 1.7% 선에서 하락했다.

달러화는 뉴욕외환시장에서 0.2% 가량 하락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전날 강세를 목격한 투자자들은 안심할 수 없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채 투자자들은 수익률의 추가 상승 폭과 속도를 주시하고 있다. 수 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자산시장이 자칫 무질서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안드레아 이아넬리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세계 자산시장의 구심점”이라며 “금리 상승에 따른 파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금리의 방향뿐 아니라 변동성 역시 자산시장에 패닉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토러스 웰스의 라이너 마이클 프리스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국채 수익률의 변동성 궁극적으로 30~40%에 달하는 주가 폭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권시장도 한파가 불기는 마찬가지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신흥국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건 규모는 약 세 배 급증, 3조달러에 육박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이 과거에 비해 클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4년만에 3.0% 선이 뚫린 10년물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니코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바일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경기 회복 속도에 뒤쳐지는 실정이고, 채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며 “10년물 수익률이 3% 선에 안착하면 이후 빠른 속도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펠레리 트레이더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가을 10년물 수익률이 2.0% 선을 뚫고 오른 뒤 상승폭을 감안할 때 3.9%까지 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0년물 수익률은 2000년 이후 금융위기 발생 이전까지 평균 4.7% 선에서 등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