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채 3%] 투기세력, 변동성에 굶주려 '약달러-미국채'에 절박한 베팅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21:17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08: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다음은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의 의견입니다.

[서울=뉴스핌 로이터] 김선미 기자 = 최근 외환과 채권 시장에서 변동성이 극히 저조하게 유지되고 시장이 분명한 방향을 보이지 않자, 투기세력들이 미달러 하락과 국채 수익률 상승에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베팅하고 있다.

특히 달러 하락에 대한 베팅은 절망적인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주요 통화들의 환율은 최근 수주 간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으며, 유로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역대 최대 규모의 베팅도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베팅은 그나마 희망이 있어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강력한 저항선인 3%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 국채 수익률 커브가 10년래 가장 평탄해졌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단기물 수익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금리 인상과 더불어 2008~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는데, 장기물 수익률은 그만큼 가파르게 오르지 않고 있어 수익률 커브가 평탄해지고 있다.

이는 헤지펀드와 투기세력들이 10년물과 30년물에 대해서는 역대 다섯 번째로 큰 매도 포지션을, 5년물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큰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채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로 움직인다.

10년물 수익률이 3%를 넘어서면 국채에 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에게 호재다. 하지만 달러 매도 포지션과 유로 매수 포지션을 늘린 투자자들에게는 극도의 악재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가 지지받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수익률이 3%를 넘어서면 눈덩이 효과가 나타나 달러 매력도는 더욱 높아져 가치가 상승하고, 달러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투기세력들은 눈물을 머금고 포지션을 청산해야 할 것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투기세력들이 달러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2011년 8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CFTC 추산에 따르면, 이는 281억8000만 달러(한화 약 30조3498억6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파운드화 매수 포지션은 4년래 최대, 유로화 매수 포지션은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대 수준에 달하고 있다.

파운드는 최근 미달러 대비 상승하고 있지만 유로는 수주 간 박스권에 단단히 갇혀 있다. 유로는 지난 7주 간 달러 대비 1.2210~1.2475달러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변동성이 3센트도 되지 않는 것이다. 외환 시장의 내재 변동성은 지난 2월 초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유로/달러의 주간 표준편차가 2010년 최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표준편차는 자산 가격이 특정 기간 내 중간값에 얼마나 가까이 모이느냐를 측정하는 지표다. 표준편차가 낮으면 가격이 중간값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이고, 높으면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낮은 변동성, 주요 통화들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 낮은 표준편차 등은 변동성과 환율 격차를 추종하는 헤지펀드와 투기세력들에게 최악의 조합이다.

다만 RM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달러가 최근 3개월 간 지속한 박스권 움직임에서 곧 벗어나 큰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상하방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자유 시장에서 낮은 변동성이 이어진 다음에는 높은 변동성이 오고, 또 다시 같은 구조가 순환된다. 달러 변동성이 그 동안 잠잠했던 만큼, 이제 큰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달러가 원하는 대로 하방 흐름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헤지펀드와 투기세력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중국 100위안 지표 위에 홍콩달러 10달러 지폐와 미국달러 100달러 지폐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