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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3%] 투기세력, 변동성에 굶주려 '약달러-미국채'에 절박한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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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의 의견입니다.

[서울=뉴스핌 로이터] 김선미 기자 = 최근 외환과 채권 시장에서 변동성이 극히 저조하게 유지되고 시장이 분명한 방향을 보이지 않자, 투기세력들이 미달러 하락과 국채 수익률 상승에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베팅하고 있다.

특히 달러 하락에 대한 베팅은 절망적인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주요 통화들의 환율은 최근 수주 간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으며, 유로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역대 최대 규모의 베팅도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베팅은 그나마 희망이 있어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강력한 저항선인 3%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 국채 수익률 커브가 10년래 가장 평탄해졌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단기물 수익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금리 인상과 더불어 2008~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는데, 장기물 수익률은 그만큼 가파르게 오르지 않고 있어 수익률 커브가 평탄해지고 있다.

이는 헤지펀드와 투기세력들이 10년물과 30년물에 대해서는 역대 다섯 번째로 큰 매도 포지션을, 5년물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큰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채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로 움직인다.

10년물 수익률이 3%를 넘어서면 국채에 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에게 호재다. 하지만 달러 매도 포지션과 유로 매수 포지션을 늘린 투자자들에게는 극도의 악재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가 지지받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수익률이 3%를 넘어서면 눈덩이 효과가 나타나 달러 매력도는 더욱 높아져 가치가 상승하고, 달러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투기세력들은 눈물을 머금고 포지션을 청산해야 할 것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투기세력들이 달러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2011년 8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CFTC 추산에 따르면, 이는 281억8000만 달러(한화 약 30조3498억6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파운드화 매수 포지션은 4년래 최대, 유로화 매수 포지션은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대 수준에 달하고 있다.

파운드는 최근 미달러 대비 상승하고 있지만 유로는 수주 간 박스권에 단단히 갇혀 있다. 유로는 지난 7주 간 달러 대비 1.2210~1.2475달러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변동성이 3센트도 되지 않는 것이다. 외환 시장의 내재 변동성은 지난 2월 초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유로/달러의 주간 표준편차가 2010년 최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표준편차는 자산 가격이 특정 기간 내 중간값에 얼마나 가까이 모이느냐를 측정하는 지표다. 표준편차가 낮으면 가격이 중간값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이고, 높으면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낮은 변동성, 주요 통화들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 낮은 표준편차 등은 변동성과 환율 격차를 추종하는 헤지펀드와 투기세력들에게 최악의 조합이다.

다만 RM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달러가 최근 3개월 간 지속한 박스권 움직임에서 곧 벗어나 큰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상하방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자유 시장에서 낮은 변동성이 이어진 다음에는 높은 변동성이 오고, 또 다시 같은 구조가 순환된다. 달러 변동성이 그 동안 잠잠했던 만큼, 이제 큰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달러가 원하는 대로 하방 흐름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헤지펀드와 투기세력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중국 100위안 지표 위에 홍콩달러 10달러 지폐와 미국달러 100달러 지폐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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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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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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