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광나루역 병목구간 확장 및 전용차로 공사 이달 완료
한강 교량 남북단 전용차로로 잇는 첫 사례..버스 속도 11.8% ↑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아차산역사거리에서 천호대교 남단에 이르는 총 2.6km 길이의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5월 1일 개통한다.
서울시는 천호대로 아차산역~광나루역 사이 일부 병목구간(0.9km)을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고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천호대로(광나루역) 확장공사’를 이달 말 마무리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1996년 2월 국내 최초로 24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한 구간이다.
시는 이후 한강 이북으로는 2003년 7월 신답역교차로~신설동역교차로 3.1km를, 한강 이남으로는 2011년 3월 강동역~상일IC(서울시계)~하남시까지 10.5km에 이르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추가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될 구간에는 양방향 총 4개소의 중앙정류소가 신설된다. 정류소간 거리가 멀어 불편했던 기존 운영구간(중곡동입구삼거리)에도 중앙정류소 1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또, 신설 중앙정류소(중곡동입구삼거리, 새밭교회)에 횡단보도가 연결되고, 교차로(아차산역사거리, 광장사거리)의 ‘ㄷ’ 자 횡단보도가 ‘ㅁ’자 형태로 개선돼 천호대로의 보행 여건도 나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개통으로 버스속도가 기존 시속 28.8km에서 시속 32.2km로 11.8% 향상되고, 운행시간 편차도 ±1~2분 이내로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천호대교는 한강 교량 남북단을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연결하는 첫 사례”라며 “향후 동작대로, 한남대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