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박근혜 측 “이헌수, 당시 안봉근 힘이 더 필요...특활비 朴에 안 갔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15:43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15:43

박근혜 측 “‘문고리 3인방’·최순실 임의 사용 가능성”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첫 재판 불출석...궐석 진행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건네받은 혐의를 부인했다. 또 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돈을 건넨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안 전 비서관의 권한을 기대했다며 ‘문고리 3인방’의 특활비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김학선 기자 yooksa@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4일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서 이같이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기조실장에게 “증인의 인사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통령보다 안 전 비서관의 힘이 더 필요했다”며 “돈을 안 전 비서관에게 전달하고도 박 전 대통령에게 올라갔는지 확인하지 않은 건 ‘문고리 3인방’이나 최순실 씨가 받더라도 상관없어서 그런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정년문제로 곤욕을 치르던 이 전 실장 입장에서 대통령보다 평소 친분이 깊은 안 전 비서관에 잘 보이려 했다는 것이다. 당시 안 전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만큼 국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전 실장이 안 전 실장에게 지급한 자금 1650만원을 들어 그들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증인은 국정원에서 기조실장으로 근무한 3년 이상 기간 동안 자신의 활동비에서 1650만원을 빼내 9차례에 걸쳐 안 전 비서관에게 교부했다”며 “자신의 정년문제에 힘 써줄 것을 기대하고 한 것 아닌가”하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평소 동생처럼 생각했다”며 “청와대 결재를 빠르게 받기 위해 업무협조 차원도 있었지만 개인적 친분 비중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나아가 특활비가 박 전 대통령에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강조했다. 변호인은 이 전 실장에게 “안 전 비서관에게 돈을 전달하고 실제로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했느냐”며 “‘문고리 3인방’이 청와대 경비로 사용하거나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실장은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고 답했다. 또 “당시 최 씨가 독일 체류 중이었는데 안 전 비서관 등으로부터 들은 것 없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원 특활비’ 재판에 불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자필 의견서를 통해 “취임 직후 관행적으로 국정원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다는 정보를 받고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면 청와대 경비로 이용하라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액수와 사용내역 보고 받은 바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