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엔화 절하 등 의도적인 환율 조작은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미 CNBC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감시 대상’으로 지정된 일본의 환율 정책에 대해 “의도적인 엔화 절하는 하고 있지 않다. 수출을 유리하게 하도록 하는 환율 조작은 없다”고 단언했다고 24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트럼프 정권이 보호주의 자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무역 문제가) 세계 경제에 있어 최대의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리스크 요인으로는 예상을 뛰어넘는 중앙은행의 금융 긴축과 북한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지적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세계 경제에 변조를 가져 올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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