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트럼프 재선 도전 질문에 답변 '애매모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가 오는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핌] |
2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의 유명 가십 기사를 다루는 ‘페이지 식스(Page Six)’와의 인터뷰에서 이바나는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 출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풍족한 생활에 모든 것을 갖고 있다”라면서 “다음 대권 도전 때면 73~74살 정도가 될 텐데 그냥 (대권 포기하고) 골프나 치면서 부를 즐기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나는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의 자유를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를 다 알아야 하는데 본인도 대통령이 그렇게 많은 일에 관여해야 하는지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상, 하원 공화당 20여 명은 트럼프의 재선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이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은 “(2020년이 되면) 전 세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면서 “트럼프의 재선 도전은) 생각해본 이슈가 아니다”라고 둘러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던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내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갖고는 있지만 (다음 대선 시기가 되면)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