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기자 = 일본 국회의원들과 고위관료 80여명이 20일 오전 야스쿠니(靖国)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국회의원들의 초당파 모임인 '모두 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모임'의 멤버들이 집단 참배에 나섰다. 오쿠노 신스케(奥野信亮) 총무부대신을 비롯한 부대신·정무관 등 6명의 고위관료도 함께 참배해 인원은 약 80명 정도였다.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오쓰지 히데히사(尾辻秀久) 자민당 의원은 "내우외환, 다사다난한 시간인 만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참배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께 고개를 숙이고,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로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신은 "모리토모(森友)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과 관한 재무성의 결재 문서 조작이나, 재무성 차관의 성희롱 발언 의혹 등의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국회의원들의 초당파 모임 '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모임' 멤버들이 2017년 12월 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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