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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네 차례..월가 "금리인상 빨라진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0일 01:48

최종수정 : 2018년04월20일 01:48

2년물 국채 수익률 가파른 상승, 일드커브 평탄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의 가속화를 점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올해 큰 폭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국채 선물 투자자들은 올해 세 차례의 긴축이 이뤄질 가능성을 80%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불과 1주일 전 66.3%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뿐만 아니라 연준이 올해 네 차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3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물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2.43% 선에서 거래, 지난해 9월 말 1.26%에서 두 배 가까이 뛴 동시에 2008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버지니아 소재 파이낸셜 인사이트의 피터 애트워터 애널리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주식시장이라면 패닉에 해당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의 무역 마찰이 날로 격화되는 한편 시리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됐지만 투자자들은 단기 금리 상승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지난 2월 초 이후 지속되는 뉴욕증시의 변동성 역시 연준 정책자들의 발목을 붙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상승 추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3월 핵심 소비자물가가 2017년 초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웃돌았고, 생산자물가 역시 같은 기간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소매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있는 데다 완전 고용 진입 후 임금인상이 가시화된 만큼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단기물 금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상승한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연준 정책자들이 워싱턴의 정책 리스크와 중동 사태보다 국내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을 통제하는 데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제는 장기 금리에 대한 전망이 상승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중장기 실물경기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일 때 10년물 이상 장기 금리가 상승하게 마련이지만 최근 국채 수익률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인플레이션 공포에 3.0% 선 돌파를 저울질했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데 따라 2.7% 선에서 횡보하는 상황이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전략가는 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실물경기의 호조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에 대응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떠안고 있다”며 “장단기 금리 차이가 크게 좁혀지면서 일드커브가 드러누운 것은 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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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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