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총 3~4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기대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낮은 상황에서 그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더는 점진적 경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더들리 총재는 1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이) 합리적 기대”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연준은 점진적 행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주목할 정도로 2% 위로 오른다면 점진적 경로는 바뀌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1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50~1.7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과 9월 다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며 자산시장은 4번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37%로 반영했다.
더들리 총재는 “시장은 4번 이상의 금리 인상은 더 이상 긴축 통화정책의 점진적 경로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시장은 3번이나 4번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5번이나 6번은 가능성이 작다고 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과의 무역전쟁 우려와 관련 더들리 총재는 “무역장벽이 높아지면 이것은 미국 경제에 안 좋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오르지만 성장은 줄고 생산성도 나빠 그저 나쁜 결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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