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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원흉 CLO 발행 '홍수' 월가 경계감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04:09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04:09

4월 첫 2주 발행액 3월 총액 웃돌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10년 전 미국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증권화 상품이 월가에 홍수를 이루고 있다.

맨해튼 금융권 <사진=블룸버그>

감독 당국의 규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금융업계가 비우량 대출 채권을 담보로 한 증권화 상품을 쏟아내자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리스크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시장 데이터 업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첫 2주 사이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발행 규모가 총 37건에 달했다.

금액 기준으로 발행 규모는 185억달러로 파악, 지난달 발행액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치가 2017년 연간 발행액의 약 70%에 달한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신용시장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CLO는 미국 금융위기에 앞서 금융회사들이 신용이 낮은 가계나 민간 기업에 대한 대출 리스크를 분산시킨다는 의도로 가공한 증권화 상품이다.

금융권의 계산과 달리 CLO와 그 밖에 증권화 상품은 투자 리스크를 오히려 증폭시킨 한편 거래의 투명성을 저하시켜 위기의 도화선이 됐다.

최근 CLO 발행 추이에 시장 전문가들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년간 지속된 저금리 여건에 비우량 기업들이 채권 발행과 대출을 통해 값싼 유동성을 대량 확보했고, 관련 채권을 담보로 한 CLO에 뭉칫돈이 밀려들면서 잠재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경고다.

사운드 포인트 캐피탈 스티븐 케첨 대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내하는 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예전 같으면 발행이 어려웠을 CLO가 활발하게 거래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의 CLO 수익률이 지난 1월 2.81%에서 최근 3.34%까지 뛰었다.

S&P 글로벌은 보고서에서 금융권 대출에 대한 레버리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주의를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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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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