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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에 월가 유가 상승 베팅 '홍수'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03:39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03:39

콜옵션 프리미엄 유가 105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2014년 6월 이후 최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부상하면서 국제 유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가의 옵션 트레이더들의 상승 베팅이 약 4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시리아 공급을 경고한 데다 예멘 반군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동 지역 상황이 악화되면서 원유 공급에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옵션 트레이더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2개월물 콜옵션에 부담한 프리미엄이 하락 포지션인 풋옵션 프리미엄에 비해 2014년 6월30일 이후 최고치로 벌어졌다.

최근 트레이더의 유가 상승 베팅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에 거래됐던 시점 이후로 가장 높다는 의미다.

국제 유가는 연일 중동 사태를 빌미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가 장중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67달러 선에 바짝 근접했고, 브렌트유 역시 1% 선에서 상승하며 배럴당 71.85달러에 거래됐다.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유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시리아 공습을 경고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관계가 냉전을 포함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악화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19년 미국의 원유 공급 전망치를 1.5% 상향 조정, 하루 1144만배럴로 제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중동에 확산되는 전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파기 및 제재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원유 공급 교란에 대한 우려가 유가 랠리에 불을 당겼다”며 “당분간 유가 급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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