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 "드루킹' 사건, 수사 미진하면 국정조사‧특검 추진"
박지원 의원 "與 실세 개입 안했다면, 경찰수사 이렇게 미진했을까"
천정배 의원 "청와대, 사이버 교주 같은 사람에게 인사추천 받나"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거나 수사가 미진할 경우 평화당은 국정조사와 특검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연석회의에서 "검찰은 인사 청탁과 댓글조작의 대가성 여부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드루킹의 댓글 여론 조작이 지난 2012년 대선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조직의 행태에 국민은 더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사진= 뉴스핌 오채윤 기자> |
박지원 의원도 "김경수 의원과 청와대의 해명이 자꾸 꼬인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경찰은 3개월 간 수사를 하면서도 이례적으로 발표도 하지 않고 미진한 수사를 하고있다. 만약 민주당의 실세들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경찰 수사가 이렇게 미진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가 꿰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결백을 주장한다면 민주당이 먼저 적극적으로 경찰 수사 촉구하고 특검도 갈 수 있도록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의원도 "드루킹이라는 사람은 굉장이 기괴하다. 그런데 정권의 대응은 더욱 기이하다"며 "김경수 의원, 민주당, 청와대 모두 드루킹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변명하고 사이비 교주 취급하고 있다. 청와대는 사이비 교주한테서도 인사 추천받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