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가 25일 방송을 끝으로 '영재발굴단'에서 잠정 하차한다. <사진=SBS> |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재발굴단’ 측이 정찬우의 잠정 하차를 공식화했다.
SBS 측은 17일 “정찬우가 ‘영재발굴단’ MC에서 이번 4월25일 수요일, 155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 하차한다”고 밝혔다.
정찬우는 지난 2015년 3월 ‘영재발굴단’이 정규 편성된 후부터 3년간 MC를 맡아왔다. ‘영재발굴단’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응원하는 프로그램. 그간 정찬우는 단순히 아이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넘어 아이들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지켜보고 공감, 응원해왔다.
실제 정찬우는 남들 모르게 ‘영재발굴단’ 출연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북한에서 온 씨름 영재 이신 군에게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하는가 하면, 스포츠 선수 김동현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떨어져 살던 바둑 형제 홍승우, 홍승하 군의 사연을 접한 후 아버지에게 치킨집을 차려주며 함께 살 터전을 마련해줬다. 올해 초 방송한 태권도 소년 오만재 군의 경우 청각장애를 가진 만재 군의 어머니 수술비를 그가 지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물심양면으로 나눔에 앞장섰던 그의 하차 소식에 제작진과 지선, 성대현 등 출연자들도 크게 안타까워하며 정찬우의 빠른 쾌차를 기원했다.
한편 정찬우는 지난 15일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를 통해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없는 상태”라며 “건강한 정찬우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찬우는 오래전부터 당뇨와 이명을 앓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조울증 증상까지 심해지며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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