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실내 인테리어 분쟁 이제 그만…"하자보수 안하면 공사비 '거절'"

기사입력 : 2018년04월17일 15:19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15:19

공정위, 실내건축·창호 공사 표준계약서 제정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실내 인테리어와 관련한 분쟁과 소비자 피해가 유발되자, 정부가 실내건축‧창호 공사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는 보수를 청구하되, 하자보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공사비용을 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실내건축‧창호 공사에 대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실내건축‧창호 공사 표준계약서를 제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내용을 보면, 실내건축 관련 시장규모는 2010년 19조원에서 지난해 30조원(예상치)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그러나 소비자 분쟁도 급증하는 등 한국소비자원에 들어온 피해상담건수가 5000건(2010년 3339건)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 중 2014년 1월~2016년 4월까지의 피해구제 신청 335건을 분석한 결과,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 발생’이 192건(57.3%)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다른 자재를 쓰거나 규격이 맞지 않는 ‘계약내용과 다른 시공’ 36건(10.7%), 기술 부족으로 인한 ‘하자보수 요구사항 미개선’ 31건(9.2%)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대한전문건설협회가 마련한 제정안을 토대로 공정위가 최종 확정한 개정안에는 소비자와 시공업자의 권리·의무 및 책임을 명문화했다. 공사대금 지급 때 하자가 발견될 경우 소비자는 시공업자에게 하자보수를 청구할 수 있게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뉴스핌DB>

하자보수가 이행될 때까지 그에 상응하는 공사금액의 지급도 거절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시공장소 및 공사일정, 공사비(계약금·중도금·잔금) 및 지급방법, 공사의 범위 및 내역, 연체료 및 지체보상금, 계약보증 및 해제·위약금, 공사의 변경·양도양수·하자보수 등 6가지 중요내용는 고객에게 설명해야한다.

계약서에는 시공업자의 연락처(소비자의 불만을 처리할 수 있는 곳 포함)를 기재하도록 했다.

공사일정, 총 공사금액을 계약서에 기입하고 공사의 범위와 물량, 시공자재의 제품(제조사)·규격 등 주요한 계약내용도 별도 내역서를 줘야한다.

소비자가 공사금액의 지급을 지연하거나, 시공업자가 공사완료 일자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사자가 사전에 합의한 연체이율에 따라 지연손해금을 주도록 했다.

아울러 시공업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착공을 지연하거나, 공사완료일 내에 공사를 완성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계약 해제가 가능하다.

공사의 설계 및 자재변경 등으로 인해 계약한 제품의 공급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소비자와 협의한 후 동질·동가의 제품 시공이 가능하다. 다만 이를 이유로 공사금액은 올려 받지 못하게 했다.

공사완료 후 추가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공사의 종류별 하자담보책임 기간에 따라 무상 수리를 원칙으로 뒀다.

배현정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의견수렴, 약관 심사 자문 위원회, 공정위 소회의를 거쳐 표준약관 제정안을 최종 확정한 것”이라며 “제정된 표준계약서를 공정위 누리집에 게시하고 사업자 및 사업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교육·홍보, 표준약관의 사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사진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이의신청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에 연세대학교가 다음달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존중하며,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가 중지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재시험 이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측은 가처분 결과가 난 당일 재판부에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에 대한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hello@newspim.com 2024-11-18 20: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