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 정치 의사를 표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
[서울 뉴스핌] 조정한 기자 = '댓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악의적 정보가 흘러나오고 사실 확인 없이 보도되고 부풀려지는 형국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댓글 조작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제가 알기도 어려운 '경제적공진화모임' 일부의 일탈 배후에 제가 연루된 것처럼 악의적 정보가 흘러나오고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다. 심각한 문제다"라며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언론에 일일히 답하기 쉽지 않아 직접 설명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적 온라인 활동이라면 이번처럼 매크로라는 불법 기계를 사용했거나 아니면 지난 정부처럼 국가 권력 기관이 공무원들을 동원해서 불법 활동을 하는 것을 불법 사건이라고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에서 정치 의사를 표하거나 지지활동을 하는 국민이나 시민들의 정치적 참여활동을 불법 행위와 동일시하는 것 같은 보도는 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는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에 몰두하는 일부 야당의 정치 행태에 대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명백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