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UN 주재 미 대사 밝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미군과 영국군, 프랑스군의 공습이 있은 후 시리아 공군이 반격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
아사드 정권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프랑스와 함께 미사일 폭격에 나선 데 이어 추가적인 도발이 근절될 때까지 병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니키 헤일리 UN 주재 미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기 전까지 시리아에 배치된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목표를 세 가지로 제시했다. 시리아 정부의 화학 무기 사용 중단과 이슬람국가(IS)의 굴복, 이란의 행보를 주시하기 위한 거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헤일리 대사는 “미군이 가족의 품에 안기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이지만 이 세 가지 사안이 성취될 때까지 군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시리아 정부의 화학 무기 사용이 알려지기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IS가 진압된 점을 내세워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2000여명의 미군을 철수시킬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시리아 공습을 강행한 뒤 주말 그는 아사드 정권이 금지된 화학 무기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서구 동맹국들은 현지 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달리 했다.
한편 러시아와 외교 관계에 대해 헤일리 대사는 “양국의 관계가 껄끄러워진 것이 사실이지만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