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영국 관료들이 처음으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외교 변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한 EU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본부에 있는 EU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음주에 진행되는 세션에서 양측은 향후 무역 관계와 어떤 무역 협상이 가능한지를 먼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브렉시트 협상의 일부인 아일랜드 국경 사안과 이른바 '이혼 합의'라고 불리는 잔여 분담금 납부 문제 등을 논의할 거라고 관리는 전했다. 합의금은 EU 기구 직원들의 퇴직연금에 대한 영국의 분담금과 유럽투자은행(EIB)이 자금을 댄 프로젝트 가운데 영국이 동의한 프로젝트들에 대한 분담금 등을 포함한다.
영국은 오랫동안 무역 협상을 추진해왔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은 이날 브렉시트 전 자세한 무역 협정 내용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의회가 이혼 합의금 합의를 승인하기 어려울 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EU 관리들은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며 많은 무역 협상은 브렉시트 후 이뤄질 거란 견해다. 양측은 영국 의회가 비준하는 시간을 고려해 오는 10월 말까지 해결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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