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체결한 경제연계협정(EPA) 서명식이 7월 중순 경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전망이라고 13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EU 소식통에 따르면 7월 11일을 축으로 정기정상협의가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어, 이 시기에 쌍방 정상이 서명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색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EU는 EPA 서명을 통해 ‘공정하고 열린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확인하고 보호주의에 대항해 나갈 방침이다.
EU 유럽위원회는 이미 최종안을 정리했으며 조만간 회원국들에게 송부, 6월 EU 정상회의에서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안에는 조기 EPA 발효가 우선이라는 전제하에 현안이었던 투자 분쟁 해결 제도 문제를 따로 떼어냈다.
그 결과 EU 전 회원국과 일부 지역 의회에서의 비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서명을 마치면 일본과 EU가 목표로 했던 2019년 3월 발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정기정상협의를 끝내고 기자회견에 임하는 아베 총리(왼쪽)와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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