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분기 최대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32% 늘어난 8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우리은행 지분 배당금 등 상품운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신규 고객 유입도 늘었다. 정 연구원은 "1분기에 코스닥을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26% 증가했다"며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는 한계비용이 '0'에 가깝기 때문에 거래대금의 증가는 비용 수반 없이 영업이익의 증가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무료 수수료 도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일평균 신규계좌의 유입을 보면 1월 4000여좌로 최고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전환사채 전환 청구에 따른 주가 희석은 부담 요인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오는 7월 18일부터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금액 1470억원, 전환가 10만5247원)의 전환청구가 가능해져 주가 희석을 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키움증권의 자본이 증자나 이익잉여로 늘어나게 되면 수익성이 높은 영업부문(신용융자)에 투입될 뿐 아니라 위탁수수료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주주가치의 하락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