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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시리아 공습 경고에 3년여간 최고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04:22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04:2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시사하면서 유가는 3년간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東)구타 조바르의 파괴된 건물 근처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1달러(2.0%) 상승한 66.8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96센트(1.4%) 상승한 72.0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브렌트유는 73.41달러까지 오르며 2014년 11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시리아로 발사되는 어떤 미사일이든 격추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멋지고 새롭고 스마트판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해라"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은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며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시리아에서 발생한 일에 근접하고 있다며 동맹들과 어떤 대응에 나설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미국산 원유 가격이 올해 고점인 66.66달러를 깨고 배럴당 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지속했다는 소식 역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예멘 내전 3주년을 맞이한 후티는 최근 지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하며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탄도미사일을 보낼 수 있음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50만 배럴 늘었으며 정제유 재고는 100만 배럴 줄었다.

클리퍼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원자재 책임 연구원은 "후티로부터 발사된 미사일은 꽤 약했던 EIA 보고서를 무색하게 했다"면서 "현재 모든 시선은 지정학적 긴장감에 쏠려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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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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