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삼성물이 대량 매매 소식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5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14만4000원)보다 2500원(1.74%) 내린 1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정 전 삼성SDI는 삼성물산 지분 전량 2.11%(404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 대금은 5599억2190만원이다.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매각은 지배구조 개편의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SDI가 8월 26일까지 옛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도 모두 추가로 매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공정위가 지적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7개에서 4개로 줄어든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등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도 있어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주행할 뿐 아니라 자회사 가치 부각으로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