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이코노믹포럼] 美·中 무역전쟁 "당장 영향 없어도, 시장 주시해야"

기사입력 : 2018년04월10일 17:19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19: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창간 15주년 기념 '2018 제7회 서울이코노믹포럼' 개최
'미국 달러 약세 전망과 세계경제' 주제 전문가좌담 열려

[뉴스핌=양태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발발한다는 보도가 많지만, 곧바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미·중 무역 분쟁은 양자 간의 문제로 어느 누구에게도 혜택이 되지 않는다."

케빈 엔더슨 박사(SSGA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10일 뉴스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제7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앤더슨 박사는 이날 '북핵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달러는?'을 주제로 열린 포럼 제2세션 '미국 달러 약세 전망과 세계경제 진단' 중 전문가좌담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 환율 및 주식시장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좌담에는 케빈 엔더슨 박사를 비롯해 오석태 한국SG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참여했다. 진행은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맡았다.

케빈 앤더슨 박사는 "현재 중국은 최대의 수출 대국으로 미국 행정 당국이 어디까지 압력을 가할 것인지 지켜봐야할 문제"라며 "양국의 무역관세 전쟁이 철강에서 기술이전까지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은 무역관세 전쟁이 거시적인 경제 이벤트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케빈 앤더슨 SSGA 선임 매니징 디렉터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뉴스핌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다만 "양국의 무역전쟁은 장기적으로 동북아시아 등 특정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한국과 대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우려도 전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미중간의 무역 전쟁이 올해 환율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최석원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환율 시장 전망은 앞으로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어떤 전략적인 선택을 하느냐가 관건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결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시장에 압박을 주는 정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기술력을 통한 글로벌 우위를 점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중국이 부상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고, 실제 이를 우려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당장 중국이 미국을 앞서겠다고 전면적으로 나서지는 않겠지만, 궁극적으로 이 싸움에서 중국이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문가좌담에서는 최근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움직임에 따른 미국과 북한의 관계 정상화와 남북관계 개선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다뤄졌다. 패널들은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당장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최석원 센터장은 "독일은 전격적인 통일이 이뤄져 굉장히 많은 단기적 자금소요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그 무렵 유럽연합이 형성되면서 비교적 통일이 순조로웠다"며 "우리나라는 독일과 달리 남북 간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지는 단계로, 우리가 물건을 북한에 팔수도 있고 북한 근로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근로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석태 한국SG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판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그 다음에 얼마나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남북 간 실질적인 협상은 아무리 빨라도 몇 년이 걸린다고 판단, 실질적인 비핵화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치도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또 "북한과 남한의 경제협력 수준도 기존의 개성공단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베트남 등 다른 개도국에서 현지 투자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성공단 모델을 확대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