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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믹포럼] 케빈 앤더슨 SSGA 선임 매니징 디렉터 강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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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은빈 기자] 오늘 발표 주제는 미국 달러 전망과 세계 경제에 대한 진단입니다.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중간 중간 언급하겠습니다.

케빈 앤더슨 SSGA 선임 매니징 디렉터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뉴스핌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2018년 1분기 이후 세계 거시경제가 보이는 개선세가 경기 순환에 의한 것이냐, 아니면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것이냐에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저희는 ‘단기적인 경기 순환’에 따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것은 아니라 봅니다.

2011년 이후 세계 경제는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IMF에 의해 개선된 추정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기 출발 자체가 저점에서 시작하긴 했지만 2018년은 훨씬 활황할 것이라 봅니다. 3.9%까지 소폭 상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9년엔 훨씬 더디지만 성장을 기록할 거라 봅니다.

전 세계 주요시장에 대해 먼저 언급하겠습니다. 신흥시장은 2017년에 새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가 서서히 둔화됐죠. 2010년이 시작되면서 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경기시장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과 인도도 그렇습니다.

선진국은 2015~2016년에 급격하게 경기가 둔화됐습니다. 0.7%포인트 정도 둔화됐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어떨까요? 일각에서는 이제까지 순풍이 불어왔으니 더 이상 성장하기는 힘들거라고 보긴 합니다. 저희도 지금의 모습이 순풍이 불던 끝의 역풍이라고 보지만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에는 지금보다는 성장이 약간 둔화될 수도 있습니다.

선진국가는 2016~2017년을 보겠습니다. 미국은 2016년 경기가 둔화됐지만 지난해 어느 정도 반등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경기가 둔화된 이유는 뭘까요. 바로 경기 순환 이유입니다. 유가가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유가의 변화가 계속 이뤄졌고, 유가와 미국 경제를 다시 생각하는 안목이 바뀌어야 합니다.

미국의 광업분야와 유가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유가는 2014년 급하락했다가 2016년 반등했고, 2017년은 상승세로 바뀌었습니다. 광업생산도 2016년 회복했고 2017년 성장했습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업에도 영향이 미쳤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 전반에 영향이 미치게 됩니다.

2018년엔 미국 내 경기회복이 이뤄져서 올해 2.9% 경제 성장을 할 것이라 봅니다. 경제 순환 때문이고,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경기 순환적 요소가 있었습니다. 광업의 경기회복으로 제조업도 다시 활황을 보일 것입니다. 투자도 살아나면서 긍정적 모멘텀을 보일 것입니다. 당분간은 유가하락이 예상 안된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정부 지출도 GDP 대비해 0.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또 세금 인하도 영향이 있습니다. 세금 인하는 부자들에게 해당됩니다. 때문에 올 연말에 실시할 세제개혁이 미국에 지대하고 영구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입니다.

시장 자체가 경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색이 지속되면 1.8~2.0% 정도 연준 추산에 따르면 경제가 성장할 거라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있을 거고 인플레는 완만할 것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제 전반에 갖고 있습니다. 주식이나 리스크가 높은 시장에 대해 정책적 시장도 인플레이션이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나쁘게 가지는 않을 것, 상승할 순 있을 겁니다. 재정적 부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연준의 긴축 사이클 자체는 강력하게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금리가 2~3% 되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에선 현재 임금 인플레가 있지만 그것이 근원으로 전환하지는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우려할 만큼 경제 전반에 깔려 있지 않습니다. 기업들이 계속해서 임금 인플레 등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제개혁덕분에 임금 인플레가 있어도 이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우선 성장 회복이 실질적으로 이뤄진 거란 점을 말하겠습니다. 허상이 아닙니다. 중국 정책입안가들은 지금까지 성공을 거뒀습니다. 통화와 환율, 유출입도 안정화됐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은 금리로 인한 피해도 안봤고 과다한 신용문제도 잘 관리했습니다.

중국은 6.5%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게 갑자기 꺼지는 일을 없을 거라 봅니다. 물론 중국이 갑자기 활황세를 보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갈 것입니다. 지금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나아가야할 길은 경제 안정화와 질적 성장입니다. 6.5% 성장은 더 이상 타겟이 아닙니다.

성장 요인도 철도 화물쪽으로 약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1년 반 정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는 탄탄한 경제활동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물가는 인플레인데 저희 생각으로는 역시 서서히 회복 중입니다. 환율도, 외환보유고도 탄탄합니다.

중국의 무역에 대해 2000년대 들어 중국의 수출이 급성장한 것에 대해 불공정 무역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제가 중국의 무역 대표단이라면 “우리는 그렇게 안합니다. 왜 우리를 처벌합니까. 왜 과거 일로 처벌합니까”라고 말할 것입니다.

지금 미국이 일방적으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데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 무역을 봤을 때는 여전히 여러 차원에서 제한점이 많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제한적인 시장입니다. 외국이 투자하기에도 걸림돌이 많습니다. 중국은 이제 세계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에 좀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해 다자차원의 국제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나라와 교역이 가능합니다.

무역관세나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중국은 수출 최대 대국입니다. 여기에 수반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어느 정도까지 제한할지, 어느 정도 관세를 걸지를 봐야할 것입니다. 또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 지를 봐야할 것입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아베노믹스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성장률은 안정화되고 있고 인플레에 대한 3가지 잣대는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목표인 2.0%에 미치지 못합니다. 일본 은행이 금리정책을 바꿀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앞으로 일본의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고 내년에도 그럴 것으로 봅니다. 0.8~1.0%로 내년에 하락할 것으로 봅니다. 일본 노동시장에는 노동력이 심각하게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을 보면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초반 수년은 전혀 성과가 없어 보였지만, 최근 2년엔 약간 안정적인 국면이었습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잣대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타깃에 전혀 못미친 상황입니다.

게다가 변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임금 인플레이션입니다. 일본은행(BOJ)이 앞으로 확장정책을 바꾸지 않을 거라 보는 이유도 바로 임금이 상승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임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어렵습니다.

또 노동시장에 공급도 너무 부족합니다. 현재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100명 당 159개의 일자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남아도는데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는 게 현재 일본의 상황입니다.

유로존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5%였습니다.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게 경기순환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출에 의한 경기회복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계속 약세일 거라 봅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국가는 없다고 봅니다. 유로존은 올해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고, 2019년에도 하락할 거라 봅니다. 유로가 강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세계 중앙은행들은 앞으로 대부분 확장적 정책에서 벗어날 거라 봅니다. 대신 긴축 정책이 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와 영국, 그리고 미국 연준 등 대부분이 그럴 것입니다. 다만 일본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확장정책을 가져갈 것입니다. 연준은 올해도 두 차례, 내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을 할 거라 예상합니다. 올해도 세 차례하지 않을까 하지만, 일단은 두 번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변동성에 대해, 일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동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이나 채권에서 이머징의 하이일드가 좀 더 안정화되고 있고, 변동성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통화 간 변동성도 그렇습니다. 주식시장에 내재화된 변동성이 크게 상승했지만 현실화된 변동성이 높아진 건 아닙니다. 내재된 변동성으로 환율시장에서 현실화되진 않았습니다.

현재 미중 간에 관세전쟁이 예고돼 있습니다. 처음엔 철강과 알루미늄에서 시작된 논쟁은 현재 기술이전 관행까지도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중국은 왜곡된 무역관행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분쟁은 거시적인 이벤트로까지 확산되진 않았습니다.

물론 그럴 거라 추측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관세가 부과된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다자 간 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일입니다. 다자간의 체제를 통해 남아있는 왜곡을 해결할 기회입니다. 무역적자는 인건비 차이가 났을 때는 당연히 일어날 수 있지만, 여기서 초점은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

이 영향은 어디에 미칠까요. 변동성이 높은 통화와 시장에 많을 것입니다. 중국의 변동성 높은 시장은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또 중기적으로는 무역이나 대화에 있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해보면 미국 달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분석해봤는데 미국과 중국을 분석해보면 미 달러가 약간 약세를 띌 수 있을 것입니다. 저성장으로 인한 여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리스크 회피 현상이 강화되고, 엔 등 안전자산으로 회피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금리의 차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차이를 통해 더 높은 필드를 찾아 나가면서 미 채권으로 투자자가 가게 하는 촉매제는 뭘까. 이 달러에 숏으로 가는 게 대세였지만 이 컨센서스가 맞는지는 장기적으로는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 세제개혁 영향으로 미 달러가 평가절상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임팩트는 좀 더 불명확할 수 있습니다. 미 달러는 비싸지만 과거만큼 비싸진 않을 것입니다.

원화는 잘 저항했다고 봅니다. 미국 달러대비 크게 강세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통화와 보면 원화는 강세입니다. 또 원화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식시장과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강세를 보였고, 이머징의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위험 자산을 매각하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한반도의 긴장도 고조됐고 그러면서 한국에 리스크가 좀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상승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원화강세를 원하지 않아서 앞으로 이런 차이를 가져갈 것 같습니다.

리스크가 높은 주식시장에서 확실한 것은 기업의 수익증가가 될 거라는 점이고, 앞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점입니다. 저희 회사는 국채를 실험해서 국채에 언더 웨이트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국채가 앞으로 3.25% 이상 고점을 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희가 생각하기에 글로벌한 경제 성장률은 2018년 3.9%로 예상돼, 앞으로 더욱 높아질 거라고 봅니다. 그러다 약간 하락할 거라 보는데 이는 단기적인 경기 순환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달러는 중립적인 시각으로 보지만 긍정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미국 달러는 선진국 중 금리가 높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또 저희는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해선 저희 회사는 오버웨이트를 갖고 있습니다. 경제가 강력할 펀더멘털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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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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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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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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