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만7772명 지지한 '경제민주화' 청원…김상조, "삶과 관련된 것"

기사입력 : 2018년04월09일 18:12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18:12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현 정부마저 경제민주화와 경제개혁·재벌개혁에 실패한다면 ‘우리에겐 미래는 없다,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라는 그 절박한 심정”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청와대 국민 청원 답변자로 나선 자리에서 ‘경제 민주화 정책 지지’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공정거래위원장의 경제민주화 지지청원’은 지난 2월 8일부터 한 달 동안 20만7772명의 국민들이 청원에 참여했다.

‘공정거래위원장의 경제민주화 지지청원’은 김 위원장이 특정 강연 자리에서 ‘경제민주화도 국민의 힘으로 이뤄야한다’는 소신을 밝히는 등 ‘특정한 이슈가 있다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려주십시오’라고 건네면서 공식화됐다.

'경제민주화' 청원에 답변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출처=청와대>

김상조 위원장은 이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경제민주화를) 통해서 내 삶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며 “경제민주화의 시작은 재벌개혁이지만 재벌개혁이 아무리 중요한 과제라고 하더라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내 삶과 관련된 것이다’라고 느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이 개혁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한국경제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재벌개혁이 우리 대기업들의 생산력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돼선 안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국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으로 국민경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것이 재벌개혁의 목표”라며 “대주주와 CEO가 늦지 않게 적절한 타이밍에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재벌개혁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1987년 헌법 119조 2항에 경제민주화 조항이 들어갔고 지난 30년 동안 모든 정권은 경제민주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지만, 지금 시점에서 평가한다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경제민주화의 접근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며 “우리가 지금 바꾸고자 하는 기존의 낡은, 생명력이 거의 끊어진 낡은 경제 질서는 과거 역사 30년 40년 동안 구축돼 생활 구석구석에, 경제활동 구석구석에 이미 스며있는 제도이자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 정부마저 경제민주화와 경제개혁과 재벌개혁에 실패한다면 ‘우리에겐 미래는 없다.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라는 절박한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성공을 위한 가장 신중하고도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해서 효과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