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경찰청, 표준규격 개발 착수
긴급차량 출동시간 46% 감축
[뉴스핌=서영욱 기자] 구급차나 소방차와 같은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를 받지 않고 우선 통과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9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긴급차량·버스 우선신호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표준규격 개발에 착수한다.
구급차나 소방차와 같은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우선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성도 <자료=국토부> |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긴급차량이 신호대기로 지체되지 않고 신속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경기 의왕시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긴급차량 통행시간이 평균 45.6% 줄었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를 위한 신호운영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통합 단말기 와 신호제어장치의 표준기술 규격안을 마련한다. 오는 8월 각 지방자치단체에 표준기술 규격안을 배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향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국토부와 경찰청은 자율주행 기반 구축을 위한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도로·교통 안전시설 표준화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