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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쥬플러스로 한발짝 더 다가서는 현대미술

기사입력 : 2018년04월10일 08:30

최종수정 : 2018년04월10일 08:30

[뉴스핌=이현경 기자] 강남 한복판에 세워진 K현대미술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로비에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중무장한 피아노와 자동차 한 대가 서 있다. 멋스러운 피아노와 자동차가 전시장을 환하게 밝힌다.

K현대미술관 로비.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Geek Zone展'이 현재 열리고 있다. 콜라주플러스의 작품 Holy Motors_Driving Desire, Bless us!_winter(앞)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이현경 기자>

지난 7일부터 열린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Geek Zone展'이 열렸다. K현대미술관 김연진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누구에게나 괴짜스러움이 있다. 그 엉뚱함에 대한 보편성을 현대미술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현대미술관 김혜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콜라쥬플러스를 메인 작가로 정했다"고 말했다. 전시의 메인작품으로 콜라쥬플러스를 선택한 것에 대해 K현대미술관 김효섭 큐레이터는 " col.l.age+의 작업의 개념인 예술, 삶, 대중을 아우르는 작업을 한다는 점에서 그 이유가 K현대 미술관이 갖고있는 주된 개념인 '모두를 위한 예술, 누구나가 예술가가 되는 전시, 보편적으로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에 포함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현대미술관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Geek Zone展'의 문을 활짝 연 콜라쥬플러스(col.l.age+) 장승효, 김용민 작가를 만났다. 장승효와 김용민 작가는 콜라주 기법을 바탕으로 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브제를 디자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회화, 조각, 설치, 비디오, 공간연출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룬다.

Dreaming Proust chair - Night(위) 4층에 전시되어 있다, 장승효, 김용민 작가(아래) <사진=이현경 기자>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Geek Zone展'에 전시된 콜라쥬플러스의 작품은 화려한 패턴과 선명한 색감으로 오브제를 장식한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눈에 쉽게 들어온다.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이 디자인은 장승효 작가와 김용민 작가가 찍은 이미지로 만든 패턴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5만원권 지폐도 보인다.

장승효 작가는 "우리가 찍은 이미지가 물감이자 작품의 소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에는 색과 형태, 명암, 입체와 평면이 있어 동시다발적인 세계를 펼칠 수 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콜라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Geek Zone展'에는 이혜림, 박현진, 강현아, 이현진, MR36, 김성호, 변경수, 이피, 조주현, 조재영, 윤새롬, 이미정, 윤여준, 이정민, 윤하민, 명윤아, 조이경, 지니리, 안소현, 슈가미트, 박규리, 줴줴, 김가영, 정보연, 고구마, 최나래, 레오다브, 함미나, VIN&CO 박상호, 김지희, 김영철이 참여했고 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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