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 경제가 다소 손해를 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방송된 77WABC의 ‘버니 앤 시드’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과 관련해 “나는 우리가 작은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40~42%가량 올랐고 그중 일부는 잃을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이것이 끝나면 우리는 훨씬 더 강한 나라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으로 타격을 입겠지만 궁극적으로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검토하라는 지시 이후 전해졌다. 중국과 미국은 최근 상대국이 수출하는 재화에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무역전쟁 우려를 고조시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에 관해 “우리는 이미 무역전쟁에서 졌다”면서 “우리는 무역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