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소환
염동열 "폐광지 자녀들 우선 채용에 포괄적 노력"
청탁·증거 인멸 의혹은 부인
[뉴스핌=박진범 기자]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염 의원은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염 의원을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사건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염 의원은 오전9시25분께 수사단 조사실이 있는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염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자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왔고 그 청년들이 교육생 선발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일이 있다"고 답했다.
최흥집(67·구속기소) 전 강원랜드 사장이 최근 검찰조사에서 염 의원에게 청탁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짧게 말했다.
전 보좌관에게 청탁자 명단 삭제 등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염 의원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제3자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염 의원이 보좌관 박모(46·구속기소)씨를 시켜 강원랜드 쪽에 지원자 수십 명의 채용을 청탁한 정황도 포착됐다. 청탁한 인원이 100명에 달한다는 정황도 나오는 상황이다.
수사단은 염 의원이 증거를 인멸하는 데 관여했는지 여부와 최 전 사장에게 채용과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