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KLPGA 국내 개막전 첫날 이정은이 한타차 2위에 자리했다.
‘핫식스’ 이정은(22·대방건설)은 4월5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2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첫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핫식스' 이정은이 대회 첫날 1타차 공동2위에 올랐다. <사진= KLPGA> |
이로써 이정은은 김현수(26·롯데), 최혜용(28·메디힐·이상 6언더파 66타) 등과 함께 1타차 2위에 위치했다. 이정은은 1, 3번홀서 버디를 솎은 뒤 6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다. 이후 후반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한후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써냈다.
1라운드 첫날 1위는 김수지(22·올포유)가 차지했다. 그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 1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프로에 입문한 입회한 김수지는 2부투어를 거쳐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롯데 칸타타 오픈과 카이도 여자오픈에서의 4위다.
특히 이날 이정은은 국내 귀국, 이틀만에 치른 대회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뒤 국내에 들어왔다.
이정은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서 “어제도 잘 잤고 아직 힘든 점이 없다. 3,4라운드는 조금 힘들어질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연습보다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선통과 목표로 편하게 하려고 했는데 퍼트가 잘돼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샷감은 좋지 않았는데 그나마 잘 풀렸다. 남은 라운드는 리듬을 찾아서 경기하겠다. 오늘 드라이버가 제일 안 맞았다. 생각보다 덜나갔다”고 아쉬워했다.
이정은은 “ANA는 그린이 딱딱하고 잘 안받아줬는데 여기는 코스가 촉촉해서 아이언 거리감이 좀 달랐다. 지난해와 다르게 주위 분들의 시선도 다르고 대회 전에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스스로 부담감을 주지 않고, 작년 플레이를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수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1위를 차지한 김수지는 “동계훈련을 시작과 함께 안성현 프로가 코치를 해줬다.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티샷이나 세컨드샷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공격적으로 쳐서 톱10에 들겠다”고 밝혔다.
최혜진(19·롯데)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 등 이븐파 72타로 공동49위에 머물렀다. 그는 “1번홀부터 샷이 흔들려서 많이 헤맸다. 아까운 실수가 많아서 힘이 빠졌는데, 오늘 푹 쉬고 내일은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을 주시하고 있는 이정은. <사진= KLPGA> |
2014년 입회한 김수지가 대회 첫날 단독 1위에 올랐다.<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