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5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올렸다.
박광래·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합병 후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률이 4%대에서 7%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가 각각 17조원, 7600억원에서 33조원,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커진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합병글로비스로 이전될 현대모비스의 모듈·AS부품 부문이 영업이익률 10%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는 현재 모듈·AS부품 부문의 두 자리 수 이익률이 향후에도 유지될 수 있느냐의 여부"라며 "현대기아차의 내수·수출 판매가 올해를 기점으로 완만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현재 이익률 유지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부터 합병글로비스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자동차 부품 부문의 가치 11조원과 기존 글로비스 사업부문의 가치 9조원을 더해 합병글로비스의 적정가치는 20조원"이라며 "합병글로비스의 실적에서 모듈·AS와 같은 자동차 부품 비중이 매출 기준으로는 44%, 영업이익 기준은 65% 이상(내년 예상치 기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