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통합보안솔루션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가 물적 분할을 통해 블록체인 전문 기업 ‘SGA블록체인’을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SGA그룹의 암호·인증사업 부문을 전문화하여 블록체인 기반 암호인증 기술 개발을 통한 FIDO 연계 솔루션사업 전개 등 인증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SGA그룹의 ‘SGA블록체인’이 공식 출범했다. 통합보안솔루션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는 지난 2월 5일 이사회를 열어 SGA그룹의 암호·인증사업 부문의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SGA블록체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은유민 사장이 선임됐다. 은유민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여 SK에너지, LS전선 등에서 근무했고, 2012년 SGA그룹에 합류하여 SGA솔루션즈와 SGA 부사장으로 역임했다. SGA그룹의 경영혁신총괄로써 SGA그룹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했으며,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에 기여했다. 20년간 대기업 및 벤처기업에서 재무 및 해외 사업 관리 등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노하우와 SGA블록체인의 암호인증 관련 전문 기술력이 결합되어 블록체인의 코어테크놀로지 연구 및 활용 솔루션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9년 전자서명법에 의한 도입 후, 20여 년간 국내 인증서 시장을 독점해온 공인인증서가 빠르면 올해 안에 폐지된다는 소식에 국내 인증 시장에서는 블록체인 등 통합인증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공인, 사설 인증서 사이의 구분을 폐지하고 전자서명으로 통합해 동등한 법적 효력을 부여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러한 정부의 보안 정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인증 시장, 그 중에서도 차세대 보안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에 금융권을 비롯해 정부 및 공공기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GA블록체인은 이러한 보안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효율적인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출범했다. SGA블록체인은 차세대 산업 플랫폼으로 대두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자체 개발해, 블록체인 응용 사업들을 SGA그룹 관계사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암호·인증 기술 기반으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FIDO 연계 솔루션 사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SGA솔루션즈는 FIDO 기반 솔루션 개발 및 사업을 추진한 다양한 경험이 있다. 핀테크 시장 성장으로 생체인증이 확산되면서 FIDO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SKT, 코스콤 등 고객과의 사업 협력을 추진한 이력이 있다. 또한 지난 3월 7일 양재동에서 개최한 ‘차세대 보안 솔루션 세미나’에서 선보인 차세대 통합인증 솔루션인 ‘트러스트채널(TrustChannel)’은 FIDO 생체인증, 간편 인증 등을 통합해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SGA 블록체인 신사업의 기반이 될 제품이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반 응용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SGA블록체인 은유민 대표이사는 “정부가 공인인증서 폐지 수순에 나서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 기업이 필수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차세대 사업 영역”이라며 “SGA블록체인 설립을 통해 FIDO연계 블록체인 솔루션 사업, 블록체인 기반 응용 서비스 사업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통합 인증 시장을 효율적으로 선도해 SGA그룹의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으로써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