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구축, 사회적성과평가체계 마련, 중개기관 육성
[뉴스핌=조세훈 기자] 금융위원회는 4일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처음으로 가동하며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본격 추동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이환영 신협중앙회 기획관리이사,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이동춘 성장금융 대표,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감독이사,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대강의실에서 '사회적금융협의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되는 사회적금융의 정착에 정책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금융위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신형중앙회,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회적 금융은 보조나 기부보다는 투자, 융자, 보증 등 회수를 전제로 사회적 경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활동을 말한다. 현재 한국 사회적 금융 시장은 태동기이며 사회적 경제 기업들은 자금 공급부족과 제도 금융권에서의 소외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사회적 금융을 정책금융에서 시작해 민간 부문이 중심이 되도록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공부문부터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대출·투자·보증 등 선도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회적금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사회적금융 DB 구축, 사회적성과평가체계 마련, 중개기관 육성 등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사회금융협의회 소속 9개 기관이 지원한 사회적경제기업 정보 및 지원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내로 연구용역을 통해 평가체계의 방향을 설정해 내년부터 관계기관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평가모형도 보급한다.
민간 자본의 참여를 확대토록 지원책과 인프라 조성안도 마련한다. 금감원은 현장애로 상담반을 구축해 은행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금융 우수기관과 직원에 대한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연간 100억 규모의 신협중앙회 기금 및 새마을금고중앙회·지방자치체·금고 간 공동 재원을 조성해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앞으로 인프라 조성 등 기관 공통과제는 주관기관이 협의회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하며 민간의 사회적금융 참여 활성화 방안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