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대신증권은 삼성SDI가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ESS) 매출 증가로 올해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4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조9782억원, 694억원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소형전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9 폴리머 전지 공급과 보급형 모델에서 점유율이 늘었고, ESS는 국내 재생에너지 정책 수혜로 전년 대비 매출 증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중심으로 유럽 자동차 업체의 중대형 전지의 공급 업체 선정 이슈가 중장기적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자동차 업체의 전기자동차용 중대형전지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삼성SDI를 포함한 국내 업체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중대형전지 제품 신뢰성에서 비교 우위와 유럽에서의 생산능력 증대가 수주 과정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소형전지 및 xEV 중대형전지의 원재료(코발트, 니켈) 가격 상승, 중대형전지의 생산능력 증대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