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원유 선물 시장도 그 뒤를 따랐다.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0센트(0.8%) 상승한 63.5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6월물은 49센트(0.7%) 오른 68.1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뉴욕 증시의 주가 상승 흐름에 안도 랠리를 펼쳤다. 장중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00포인트대 오름세를 보이며 전날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투자자들은 무역전쟁과 미국의 원유 증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이날 위험 선호가 회복하며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TD 증권의 바트 멀렉 글로벌 원자재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위험 선호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이 아닌 분명치 않은 이유로 커다란 매도세를 겪었고 이제 안도 랠리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조정에 대해 지난주 연고점을 깨고 오르는 것에 실패한 유가에서 차익실현이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
ABN암로의 한스 반 클리프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우리는 올해 고점을 테스트했고 그것을 깨는 것에 실패했다”면서 “무역전쟁 우려와 불길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미국의 재고가 증가한 상황에서 거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차익실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