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신고 전화..30~40대 남성 공중전화 추정
3시간 반 출입 통제 후 풀려.."인근 CCTV 확인중"
[뉴스핌=김준희 기자] 3일 새벽 고려대학교를 폭발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전화가 걸려와 경찰특공대와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사진=박진범 기자> |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3분과 9분 두 차례에 걸쳐 한 남성으로부터 "(고려대를) 폭파하겠다"는 신고 전화를 접수했다.
30~40대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안암오거리 근처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했고, 구체적인 폭발물 정보 및 폭파 계획 등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과 수색견을 현장에 보내 수색을 벌였다. 소방 구급대도 출동했다.
1차 수색은 6시 20분쯤 끝났으며 별다른 폭발 의심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어 건물 내부 등 2차 수색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7시 50분쯤 출입 통제를 해제하고 철수했다.
3시간 반 가량 통제됐던 학교 출입이 허용되며 수업에도 차질이 없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진 피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파악된 게 없다"며 "계속해서 인근 CCTV를 확인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준희 기자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