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 계속 거부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세 번째 ‘옥중조사’ 시도가 불발됐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이 전 대통령 사건 주임검사인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와 송경호 특수2부장검사를 서울 동부구치소로 보내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한 설득에 나섰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신 부장검사와 송 부장검사 등 수사팀은 동부구치소 관계자들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구치소 안에 있는 조사실로 나와 조사 받을 것을 설득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조사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면조사가 불발되면서, 이 전 대통령 조사는 세번째 실패하게 됐다. 지난달 22일 구속 이후 검찰 조사를 거부해온 이 전 대통령 측의 입장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대로 연장한 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10일인 만큼, 이 기간 계속해 대면조사를 시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조사가 실행될지는 극도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