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신화/뉴시스>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4.60포인트(0.64%) 상승한 7044.7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0.12포인트(0.25%) 내린 1만1940.7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14.70포인트(0.29%) 오른 5130.44에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69포인트(0.46%) 상승한 369.26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최근 증시 투자자들을 긴장케 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 조짐과 정보유출 논란을 빚고 있는 페이스북을 필두로 한 기술주 약세에 주목했다. 주식시장은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FXTM의 루크먼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무역 드라마가 펼쳐지며 주식시장은 폭발적으로 변동성이 지속하고 예상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가 완화하면서 초기에 위험 (선호) 분위기를 지지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미국 기업 투자를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초조함을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가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가 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텍 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월가 기술주의 가파른 약세가 주가를 낮췄다”면서 “중기적으로 조정 추세와 달러화의 장기 약세 움직임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페리 애널리스트는 “무역전쟁에 대한 시장의 공포는 여전하며 이것은 시장을 하락으로 치우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영국 BP와 로열더치셸은 각각 0.83%, 0.95% 하락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패션업체 버버리 그룹은 1.65%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47% 내린 1.234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04%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