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현물 동반 매도...현선물 매도 확대 등 수급 부담도
[뉴스핌=이광수 기자] 국내 증시가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전날 나스닥 지수(-2.93%)와 S&P500 지수(-1.73%) 등 미국 뉴욕 주요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7포인트, 1.34%포인트 하락한 2419.29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양국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특히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 규모가 확대되는 등 수급적인 부담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24억원, 31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276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117억 매수우위다.
28일 코스피 <자료=대신증권> |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74%)과 운수창고(1.72%), 전기가스업(1.72%)이 상승했고, 은행(-4.15%)과 의약품(-3.78%), 전기·전자(-2.2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현대모비스(6.73%)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오전 이사회에서 인적분할 후 지배구조 개선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현대글로비스(10.16%)는 장중 마이너스 9%까지 하락했다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694억원, 560억원 매도하며 전 거래일보다 7.87포인트, 0.92%내린 850.97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총 대형주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에이치엘비(9.04%)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