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전년 기저효과와 필라이트 국내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하이트진로의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특히 신제품인 필라이트, 블랙보리의 출시 효과로 3년 만에 매출 순성장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26일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작년 4월 하이트 브랜드 리뉴얼로 베이스가 낮고 신제품 '필라이트' 매출액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신제품 효과와 전년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는 1분기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그는 "2분기까지도 전년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며, 하반기에는 하이트 브랜드의 매출 방어와 필라이트 소비자 선호도 상승 여부가 실적의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레귤러 소주 매출 증가와 생수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심 연구원은 "소주 매출이 전년대비 1% 증가할 것"이라며 지방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 출시한 '블랙보리' 1~2월 누계 매출액은 20억 내외로 향후 매출 동향을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