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 5월 넘어가도 연합훈련 연장 아냐"
"맥스선더 훈련…독수리 훈련 일환 아냐"
[뉴스핌=장동진 기자] 청와대는 국방부가 한미군사훈련을 실제보다 줄여서 발표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짧아진 것이 아니다"라며 "한·미가 합동으로 하는 건 4월 한 달"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독수리 훈련의 경우에 독수리 훈련 일환으로 하는 훈련은 이미 3월에도 시작했다고 한다"라며 "3월에 시작해서 끝난 것도 있고, 5월 넘어가서 하는 것도 많이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국방부는 전날 독수리훈련(FE)은 4월 1일부터 4주간, 키리졸브(KR)는 4월 중순부터 2주간 각각 진행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크리스토퍼 로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전년도와 동일한 규모, 범위, 기간으로 진행된다"고 밝히며 혼선을 빚었다.
이를 두고 4월 1일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반 동안 시행하는 한미군사훈련을 실제 기간보다 2주 정도 줄여서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관계자는 "독수리 훈련 일환으로 하는 훈련 수십 개 중 미군만 하는 훈련도 있고 우리 군 자체적으로만 하는 훈련도 있다"며 "이것도 저것도 독수리훈련으로 붙이면 3월부터 5월까지 두 달 넘게 계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리졸브는(4월 중순 시작) 2주 동안 하면 하루 이틀 정도 5월로 넘어가는 건 맞는데 그걸로 (훈련을) 연장했다고 말하긴 조금 그렇고, 독수리훈련의 경우에도 중요한 건 합동으로 하는 훈련은 4월 한 달"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된 '맥스선더'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맥스선더는 한·미 간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훈련이나 FE(독수리훈련)의 일환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맥스선더 훈련이 지난해 독수리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맥스선더 훈련은 '09년부터 '15년까지는 독수리 훈련과 별개로 진행됐지만, '16년부터 '17년까지는 독수리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이는 군 당국 간의 조율을 통해 변경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