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의 개인이 보유한 예금이나 주식 등의 금융자산이 지난해 말 시점에서 1880조엔(약 1경8000조원)을 기록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NHK는 일본은행(BOJ)의 ‘자금순환통계’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고 주가 상승이 금융자산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BOJ의 자금순환통계에 따르면 2017년 12월말 시점에서 개인이 보유한 예금과 주식, 투자신탁 등의 금융자산 잔고는 합계 1880조2865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9월 기록을 넘어섰다.
자산 내역을 보면 ‘현금·예금’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961조엔을 기록하며 전체 금융자산의 51.1%를 차지했다. 일본 정부는 현금이나 예금 자산을 투자로 유도하려 하지만, 민간 저축이 투자로 유입되는 상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어 주가 상승을 배경으로 ‘주식’이 17.3% 증가한 211조엔, ‘투자신탁’은 13.1% 증가한 109조엔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국채의 보유 주체별 잔고 집계에 따르면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대량의 국채를 매입하고 있는 BOJ의 보유 잔고가 449조엔으로 전년에 비해 6.8% 증가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보유 비율도 41.1%를 기록하며 잔고와 보유 비율 모두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투자자의 보유 잔고는 6.6% 증가한 122조엔, 보유 비율은 11.2%를 기록하며 역시 잔고와 보유 비율 모두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이 개인금융자산이 1경 8000조원을 기록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