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브라질국채, 두달새 3147억 판매...헤알 강세·금리인하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07:51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07:51

제한적 원화강세 +헤알 강세로 환차익 가능 전망
브라질 중앙은행, 내주 25bp 추가금리 인하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6일 오전 11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지난해 아쉬운 수익률(3.3%)을 기록했음에도 브라질 국채에 대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올들어 두달새 국내 주요 증권사 창구를 통해 3000억원 어치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 약세에 따라 브라질 헤알화 강세가 이어지고, 물가 안정으로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국내 주요 증권사 4곳(미래에셋대우·KB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초이후 브라질 국채는 3147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브라질 국채는 투기등급이어서 증권사가 투자 권유나 투자제안서를 제시할 수 없는 한계가 있음에도 인기가 계속된 셈이다. 

◆ 헤알화 강세로 올해 두달새 5%대 수익 

브라질 국채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환율이다. 지난해에도 헤알화가 약세를 이어가 12% 가량의 환손실을 기록해 전체적인 투자수익률이 3.3%에 그쳤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헤알화가 강세여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혜현 KB증권 연구원은 "작년엔 달러/원 환율이 1207원에서 1076원까지 떨어진데다 헤알화 약세까지 더해지며 12% 환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달러/원 환율이 105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처럼 환손실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헤알화는 ▲원자재가격 상승 ▲물가안정 ▲달러약세 ▲경기호전 ▲소비자 기대지수 상승 등으로 달러당 3.0헤알까지 강세가 예상된다"며 "달러/원 환율 손실을 만회하는 것을 넘어 환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브라질 국채는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차익 2.22%, 이자수익 1.28%, 환차익 2.26% 등으로 5.56%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유나 DB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메르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기업 민영화 ▲대형 인프라 투자 ▲다양한 세금혜택 등을 내놨다"면서 "외국인의 활발한 직접투자가 헤알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다음주 추가 금리 인하 전망..."자본차익 커질 것"

브라질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크레딧 팀장은 "2월 물가가 당초 전망치였던 3~6% 밴드 하단 아래인 2.9%를 기록했다"면서 "다음 주 목요일(22일)로 예정된 브라질 중앙은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7.00%에서 6.75%로 25bp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금리인하는 장기채권의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혜현 연구원은 "10년물은 지난해 하반기 브라질 경기부터 뚜렷하게 나타난 경기호전 부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된 상태로 머물러있는 10년물에서는 금리인하 이상의 자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수소비 비중이 87%에 달하는 브라질에서 소비가 늘고 유가·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투자가 살아났음에도 10년물에 리스크 프리미엄은 여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국채는 S&P 기준 BB-(투기등급), 표면금리 연 9.9%이다. 우리나라와 브라질 간 조세협정에 의해 이자수익 등에 대한 소득세 15.4%를 내지 않아도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계환 오늘 영장심사...위증 혐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오는 22일 중앙지법에서 구속 심사를 받는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DB]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일 순직해병특검 출범 이후 첫 신병확보 시도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과 영웅심리로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박 대령을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며 "김계환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상관"이라며 "특검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 2025-07-18 20:56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