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개입, 아들과 금융지주 계열사간 부당거래, 아이카이스트 부실대출
사외이사 7명 가운데 5명은 김 회장 측근…후보 추천 과정도 문제
[뉴스핌=조세훈 기자]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15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날 오는 23일 열리는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 상정된 김정태 사내 이사 선임안에 대해 "김 회장이 주주가치를 훼손한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김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는 주요 사유로 인사 개입 의혹, 김 회장 아들과 금융지주 계열사간 부당거래 의혹,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1호' 기업인 아이카이스트에 대한 부실대출 의혹 등을 거론했다.
김 회장은 현재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KEB하나은행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자신의 아들과 하나금융지주 계열사간 부당거래 혐의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고있다.
설혹 무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금융수장으로서 사회적 신뢰가 떨어져 기업 및 주주가치에 중대한 훼손을 입힌 것으로 봤다.
후보 추천 과정도 문제로 지적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원인 사외이사 7명 가운데 5명은 김 회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 의사결정을 하기에 부적합한 인사라고 봤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