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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만원대 가입자도 서럽다"...통신 데이터 양극화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13:39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13:40

이통3사, 4~5만원 구간 데이터 차이 3배
KT 무약정 요금제도 5만원 데이터 기준
고가 요금제 유도 위한 마케팅 전략 풀이

[뉴스핌=정광연 기자] 5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이동통신3사의 제공 데이터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4만원대 요금제와 비교할 때 가격 차이는 1만원이지만 데이터 차이는 3배에 달한다. 고객당 데이터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5만원을 기준으로 한 데이터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사장 박정호),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등 이통3사 데이터 요금제는 월5만원을 기점으로 제공 데이터에 큰 차이를 보인다. 1인당 월간 데이터 사용량인 6㎇를 기준으로 할때 사실상 5만대원 요금제부터 고가 요금제로 분류, 저가 요금제 대비 데이터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아래 표 참고). 

이통3사 모두 3만대 초반 요금제 300㎆, 3만대 후반 요금제 1~1.3㎇, 4만원대 요금제 2~2.3㎇ 수준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반면 5만원대 요금제에서는 6~6.6㎇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4만대 요금제와 5만원대 요금제의 가격 차이가 1만원 수준이지만 데이터 격차는 3배 가량 벌어진다.

지난 14일 KT가 공개한 새로운 무약정 요금제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본 데이터량을 크게 늘렸지만 4만원대 요금제에서 6㎇를 제공하지만 5만대 요금제에서는 두배인 12㎇를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5만원을 기준으로 데이터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건 월평균가입자당매출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이통3사 ARPU는 SK텔레콤 3만5209원, KT 3만4077원, LG유플러스 3만4630원으로 3만원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SK텔레콤은 0.4% 감소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2.8%와 3.4% 줄었다. 3사 모두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KT 무약정 요금제 가격 및 데이터 제공량

5만원을 기준으로 데이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건 고객들의 고가요금제 가입을 유도해 ARPU를 유지 및 상승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데이터를 내세워 5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를 늘린 후 6만원대 이상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이통3사의 전략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인당 평균 LTE 데이터 사용량은 6.5㎇로 3년전인 2014년 11월 3.2㎇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7㎇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5G 상용화 이후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3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고가 요금제 유입을 위한 이통3사의 데이터 양극화 전략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관계자는 “고수익을 위한 전략이라기보다는 요금제별 수익성에 알맞은 데이터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요금제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고객들이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 요금제에서도 가급적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요금제 구성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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