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차기 수장으로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낙점됐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하비 슈워츠 공동 대표가 내달 사임하기로 하면서 솔로몬이 CEO직에 오를 것이라고 주요 현지 언론들은 입을 모았다.
골드만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 20일 슈워츠 공동 대표가 사임하고 솔로몬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언론은 슈워츠가 회사를 떠나면서 솔로몬에게 차기 CEO의 길을 열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의 차기 수장이 거론되는 것은 로이드 블랭크파인 회장이 올해 말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지난 주말 WSJ은 블랭크파인 CEO가 올해 말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랭크파인 CEO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솔로몬 COO는 부업으로 디제잉과 고급 와인 수집을 즐기는 인물로 지난 2016년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골드만을 떠나면서 슈워츠와 함께 골드만의 ‘이인자’로 떠올랐다.
전통적으로 골드만에서는 은행가와 트레이더 출신이 CEO직을 차지해 왔다. 트레이딩 부문 수장 출신인 블랭크파인은 지난 2006년 골드만 수장에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솔로몬은 베어 스터스에서 정크본드를 담당하다가 1999년 골드만 파트너로 입사했다. 그는 파이낸싱 부문의 글로벌 헤드를 거쳐 투자은행(IB)에서 공동 헤드를 지냈다.
데이비드 솔로몬<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