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자전거 우선도로 모니터링 해 상반기 시범적 설치 예정
[뉴스핌=김신정 기자] 어두운 밤에도 자전거 이용자가 자건거 우선도로를 확인하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자전거 우선도로 차선에 눈에 잘 띄는 색을 칠하는 대책을 마련해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국 런던처럼 자전거 우선도로를 눈에 잘 띄는 색으로 도색해 차도와 차별화하는 자전거 우선도로 기능 개선 대책을 내놨다.
지난 2012년∼2016년까지 일어난 자전거 사고는 총 1만8105건으로 사망자 수는 14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차량과 자전거가 부딪친 사고가 1만3912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달부터 자전거 우선도로 96곳을 모니터링해 상반기부터 통행량이 많은 곳부터 시범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 우선도로에 칠할 색은 밤에 잘 보이는지와 다른 유사한 도로 표지색과의 중복 여부를 고려해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차량이 자전거에 양보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자전거 이용자 보호 의무 명시 ▲안전거리 1m 이상 확보 의무 명시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난폭운전 시 벌금·과태료 부과 등을 주요 내용으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무인단속카메라와 단속 인력을 3배 가까이 늘려 불법 주차와 정차를 잡아내고 자전거 우선도로를 알리는 대시민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