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위원 선출 5개월 여만에 하차
[뉴스핌=김연순 기자] 박경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공자위원장)이 성추문 논란 끝에 6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10월 공자위원장에 선출된 지 5개월 여만이다.
박경서 교수 <사진=포스코> |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고려대 교수인 박 위원장은 이날 일신상 이유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만 사퇴서 제출과 해촉 과정 등이 남아 있다"면서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의 전격 사퇴는 전날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바름정의경제연구소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박 교수의 성추문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포스코의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상황이었다.
연구소는 "박 교수가 2014년 9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교내 성추문으로 3개월간 정직 및 감봉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 성명 직후 박 교수는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은행연합회 추천으로 공자위 민간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위원간 호선을 통해 민간 공자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박 위원장의 사퇴로 당분간 민간 공적위원장은 박종원 서울시립대 교수가 맡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