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DP, 작년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RBA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9월 이후 17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선진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호주는 경기와 물가 수준을 고려해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 기준금리 추이 <자료=RBA> |
호주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에 힘입어 경기 불황은 피해갔으나, 역대 최고 수준의 가계 부채와 낮은 임금 상승으로 소비와 물가가 둔화되고 있다. 호주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2~3%를 밑돌고 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 이후 성명에서 "임금 상승률이 바닥에 머물러 있다"며 "노동 비용의 낮은 상승률과 소매 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반영하며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반등할 경우 호주 경기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BA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작년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몇 년동안 성장률이 3%를 웃돌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삭제했다.
호주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오는 7일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